본문 바로가기
라이프

충주 가족 여행, 아이들과 충주 캠핑 여행 코스 추천

by be bright 2023. 10. 5.

여행하기 좋은 계절 가을이 왔습니다. 가을은 가족들과 함께 여행과 캠핑을 함께 하기에 너무 좋은 조건을 갖춘 계절이기에 개인적으로 사계절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계절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충청북도 충주시로 여행이나 캠핑을 계획하시고 계신 분들께서 보시면 좋을법한 내용을 공유해 보려 합니다.

1. 캠핑장 선정

저는 이번 충주여행과 캠핑을 2박 3일로 준비하여 다녀왔습니다. 저희가 머물 베이스캠프는 '충주호 캠핑월드'라는 캠핑장입니다. 이곳  캠핑월드는 충주호를 내려다볼 수 있는 위치에 사이트들을 배치해 놓은 캠핑장으로 '충주호 뷰'를 원하시는 캠퍼분들이시면 한 번쯤 들러보시면 좋을 것이라 생각되는 곳입니다. 저는 사이트 예약은 캠핑장 홈페이지를 통해서 했고 10월 캠핑에 예약은 8월에 진행 하였습니다.

2. 여행 코스 계획

일찍이 캠핑장을 8월에 선정하였기에 2박 3일로 충주를 즐길 수 있는 코스를 가족과 함께 계획하였습니다. 저희는 아이들이 있기에 될 수 있으면 돌아다니기에 힘들지 않고 아이들이 놀이를 즐길만한 곳을 몇 군데 가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하여 계획된 코스는 첫째 날 충주도착 - 점심식사 - 충주나루(충주호크루즈) - 충주호 캠핑월드, 둘째 날 캠핑월드 - 아침식사 - 활옥동굴 - 점심식사 - 라바랜드 - 캠핑월드 - 저녁식사, 셋째 날 집으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3. 첫째날 충주 출발

저희는 세종에서 충주로 출발하였습니다. 세종에서 충주까지는 약 2시간 정도 소요되었는데, 세종을 벗어난 뒤부터 충주까지는 고속도로를 이용하였고 차량의 정체 또한 겪지 않아 편안하게 충주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동충주'에서 내려 베이스캠프로 가기 전에 '풀향기 궁중 칼국수 손만두전골' 에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저희 가족이 모두 해물칼국수를 좋아해서 미리 검색해서 찾아본 곳인데 식당에 들어서 느낀 점은 충주의 로컬 맛집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오신 분들의 대부분이 저희 같은 여행객이 아니고 현지분들 이셨기 때문입니다. 단골들도 많으신 지 사장님과 반갑게 인사하시는 분들도 몇 분 계셨습니다. 

풀향기궁중칼국수 손만두전골

충주 풀향기궁중칼국수 손만두전골 ☜  바로 가기

 

4. 충주호크루즈(충주나루)

이렇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충주호 크루즈를 타기 위해 충주나루로 이동하였습니다. 식사한 곳에서 약 15분 정도 이동하여 충주나루에 도착하였습니다. 충주나루는 말 그대로 충주댐 주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참고로 이곳에서는 장회나루와 청평, 단양으로는 운항하지 않습니다. 저희가 탑승한 크루즈의 운항 시간은 50분으로 코스는 충주나루를 출발하여 장회 방면으로 진행하다 계명산 부근을 지난 뒤 다시 충주나루로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이곳 충주나루에서는 모두 이러한 코스로 운항을 하고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짧지도, 너무 길지도 않아 지루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아이들도 크게 지루해하지 않고 재미있어했기에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충주호크루즈에서 바라본 충주나루
충주호
충주 계명산

충주호 크루즈 충주나루 ☜  바로 가기

5. 충주호 캠핑월드 도착

그렇게 충주나루에서 캠핑월드에 도착하였습니다. 저희는 예약한 사이트는 단독 6 사이트입니다. 저희는 2박 3일 연박 예약하였기에 사이트 선택 시 약간의 제약이 있었지만 직접 와서 보니 단독 7번과 단독 5번 그리고 단독 4번과 단독 3번 사이트도 좋아 보였습니다.(단독 6번은 작은 나무가 한그루 있어 차량이 텐트 바로 옆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개수대옆에 주차하여야 했기에)

단독 6 사이트

충주호뷰는 단독 1 ~ 9까지의 사이트 모두 충주호 뷰가 나옵니다. 단독 1번은 사이트가 직사각형 모양이 아니기 때문에 텐트가 크다면 1번은 피하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이고 나머지 단독 2번부터는 텐트의 크기에 상관없이 피칭이 가능해 보였습니다.  저는 위 사진처럼 피칭하고도 앞쪽으로 공간은 여유로웠습니다. 단독 1 ~ 9 사이트는 텐트 뒤에 화장실과 개수대가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게끔 사진처럼 설치되어 있습니다.
 

충주호 캠핑월드 ☜ 바로 가기

 
피칭을 완료하고 처음 방문한 캠핑월드의 공용시설을 둘러보러 가보았습니다. 물론 단독 사이트이기 때문에 공용시설을 이용하러 갈 일은 거의 없겠지만 첫 방문이기에 한번 둘러보았는데 위치와 뷰는 참 좋았지만 시설면에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공용시설 부분에 냉장고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관리자분께 여쭤보니 분실사고 때문에 없다고 하셨습니다.) 냉장고가 없다 보니 대신 3KG짜리 얼음을 판매하고 계셨고 저희는 얼음을 구매하여 사용하였습니다. 공용시설에 샤워장과 화장실도 둘러보았는데 아쉽지만 시설의 노후화가 보였습니다.( 저희는 단독사이트를 이용하였기 때문에 공용 샤워장이나 화장실은 이용할 일은 없었지만 단독사이트가 아닌 사이트를 이용하실 계획이시라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독 6 사이트 불멍

그렇게 캠핑월드를 둘러본 뒤 사이트 가운데 중앙 잔디밭에서 아이들과 공놀이를 하였습니다. 골대는 없지만 아이들과 충분히 공을 찬다거나 캐치볼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기에 공놀이는 충분했습니다. 저녁시간 행복한 불멍 타임을 갖고 운 좋게 양옆에 좋은 이웃을 만나 편안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6. 둘째 날 활옥동굴 출발

둘째 날 캠핑장에서 9시 30분에 활옥동굴로 향하였습니다. 활옥동굴을 오전 일정으로 계획한 이유는 오후에 활옥동굴에 도착하면 동굴 내의 동굴보트장에 대기인원이 발생하여 웨이팅을 해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이들은 기다림과 친하기 않기에)  캠핑장에서 활옥동굴까지는 약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활옥으로 가는 길에 계명산을 통과하는데 왼쪽으로 보이는 충주호를 감상하며 갈 수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충주의 '마즈막재'를 넘어가야 활옥동굴이 나오는데 상당히 가팔랐기에 안전한 운전은 필수였습니다.  드디어 활옥동굴에 도착하였습니다. 다행히 일찍 도착하여 주차장도 편안하게 이용하였습니다. 곳곳에 주차요원이 배치되어 있어 안전에도 신경 쓴 모습이었습니다.

활옥동굴 입구

활옥동굴 입구를 들어서면 위 사진처럼 활옥동굴의 시작을 알리는 조명이 예쁘게 반겨줍니다.
'활옥동굴은 약 100년 동안 활옥, 백옥, 활석 등을 채광하던 광산으로 동굴길이는 공식적으로 57km, 지하 수직고는 711m로 활옥동굴은 한때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우리나라 산업화의 큰 자취 남겼던 광산이었습니다. 그 후 2019년 힐링과 체험의 동굴로 재탄생하였고 연중 11 ~ 15도로 언제나 상쾌하고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다'라고 안내도 뒷면에 적혀 있습니다.

활옥동굴 안내도

동굴 안은 너무 예쁘게 잘 꾸며져 있어 아이들도 지루해하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14번 동굴보트장과 12번 와인 동굴, 그리고 18번 야광벽화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14번 동굴보트장은 저희가 일찍 도착해서 그런지 웨이팅 없이 바로 카약을 탈 수 있었는데  코스가 길진 않지만 아이들과 추억을 만들기에는 충분하였고 수심이 매우 낮지만 보트장 안에 철갑상어와 각종 물고기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색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활옥동굴내 동굴보트장 물고기

동굴보트장 카약을 다 탄 뒤 저희는 12번 와인 동굴로 이동하였습니다. 와인동굴은 활옥동굴 내 제일 끝에 있는데 여러 종류의 와인을 비치해 놓고 있어 구매도 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샤토미소 캠벨 스위트 로제'라는 와인을 한 병 샀습니다.

12번 와인동굴과 샤토미소 캠벨스위트 로제 와인

재미있게 보았던 DP 6화 촬영지가 활옥동굴이었다는 사실을 저는 처음 알았습니다. 촬영이 가능하겠다 생각되는 것이 동굴 안은 매우 넓고 높기 때문에 유모차를 끌고 들어오시는 관광객도 무척 많았습니다.

활옥동굴 DP촬영지

이렇게 활옥동굴을 재미있게 관람하고 저희는 계명산을 넘어 충주시내로 들어가 이씨식당으로 향하였습니다.

활옥동굴 ☜ 바로 가기

7. EC식당(이씨식당)

라바랜드가 충주시내 탄금공원 내에 있기에 활옥동굴에서 라바랜드로 가려면 '마즈막재'를 넘어가게 됩니다. 마즈막재에서 내려가다 보면 충주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데 중간중간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어 왜 그럴까 했는데 아마도 충주시내를 내려다보는 차량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충주 시내로 들어와서 미리 서치 해 두었던 EC식당에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이곳 역시 식당 안으로 들어가 보니 현지인들께서 많이 계셔서 이곳도 로컬맛집이구나 싶었습니다. 저희는 직화주꾸미세트와 돈가스, 함박스테이크를 주문하였는데 음식양도 부족함 없이 많았고 음식이 아이들 먹기에도 아주 괜찮았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 음식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이씨식당 외부간판과 주차장
ECSIC.DDANG

이씨식당 ☜ 바로 가기

 

8. 충주 라바랜드

라바랜드는 이씨식당에서 불과 3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제 라바랜드로 가서 소화를 시키기로 하고 라바랜드로 향하였습니다. 라바랜드는 충주 남한강길 탄금공원 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 덕분에 주차공간은 여유로웠고 주차라인도 넓은 편이라 편하게 주차하였습니다. 라바랜드는 실내놀이터와 실외놀이터로 구분되어 있었고 한번 입장하면 두 시간 이용이 가능했습니다.(키즈카페처럼 라바랜드 내 식사나 매점 이용 시 시간 연장이 가능한 구조였습니다.)

충주 라바랜드

가장 인기 있는 놀이기구는 역시나 바이킹과 범퍼카였는데 바이킹은 1회 무료, 범퍼카는 2회 무료였고 나머지 놀이는 제한이 없었습니다. 바이킹 같은 경우는 어른도 함께 탈 수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타실 수 있습니다. 이처럼 충주 라바랜드는 규모는 크진 않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까지는 충분히 재미있게 놀고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저희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라바랜드가 제일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해 주더군요. 

라바랜드

충주 라바랜드 ☜ 바로 가기

 

9. 집으로

충주호의 아침

이렇게 충주에서의 2박 3일 일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충주로의 캠핑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여행을 하면서 불편함이 하나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도로 여건도 좋았고, 운 좋게 찾아갔던 식당들도 마음에 들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충주에 가족여행으로 아이들과 캠핑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