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캡틴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의 서포터스 응원가를 알고 계신가요? 토트넘 서포터스는 캡틴 손흥민의 응원가로 크랜베리스의 "좀비"란 곡을 개사하여 재치 있게 응원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1. 크랜베리스 좀비(The Cranberries - Zombie)
크랜베리스의 "좀비(The Cranberries - Zombie)"라는 곡은 사실 우리에게는 매우 익숙한 음악입니다. 바로 얼마전 UFC에서 은퇴한 "코리안 좀비", 정찬성 선수의 입장 시 테마곡으로 쓰였던 음악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우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들과 인연이 있는 이곡은 1994년에 발매된 크랜베리스의 2집 앨범인 'No Need to Argue'에 수록된 곡입니다.
크랜베리스는 아일랜드 출신의 락밴드로 돌로레스 오리어던(Dolores O), 퍼갤 로울러(Fergal Lawler, 드럼), 노엘 호건 (Noel Hogan, 기타), 마이크 호건(Mike Hogan, 베이스)으로 이루어진 밴드입니다. 크랜베리스는 1993년 1집 앨범인
[Everybody Else Is Doing It So Why Can't We?]로 데뷔하여 세상에 그들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크랜베리스의 좀비는 인간이 인간에게 행하는 비인간적인 행위들, 그 사이에서 희생되는 아이들을 노래한 '반전주의' 성향의 곡입니다. 크랜베리스의 좀비가 탄생하게 된 배경에는 북아일랜드 독립군인 IRA가 1993년 2월 26일 영국 워링턴에서 벌인 폭탄 테러 사건과 거기에서 희생된 3살,12살 어린이의 죽음을 보고 점차 과격해지는 아일랜드 독립군의 폭력성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크랜베리스 좀비(Official Music Video) 보러 바로 가기
2. 크랜베리스, 전쟁을 멈추게 하고 아일랜드의 국민적 영웅이 되다
이곡에서 언급하고 있는 좀비는 바로 "인간 그 자신"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간에 언급되는 1916년은 아일랜드 독립 무장 봉기인 '부활절 봉기'가 일어났던 해로 사실상 독립국 아일랜드로서의 역사가 시작된 해입니다. 즉, 역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전쟁이라는 집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뜻하고 있습니다. 크랜베리스의 "좀비"는 당대에 크게 히트하면서, IRA는 거짓말처럼 서로 테러와 적대행위, 전쟁을 멈추었고 크랜베리스는 아일랜드의 역사에 길이남을 국민적 영웅이 됩니다.
크랜베리스는 2003년부터 활동을 중단하게 되고, 돌로레스 오리어던은 솔로로 활동하며 2007년에 데뷔 음반을 발표하였습니다. 그 후 2009년부터 크랜베리스는 재결합하여 활동을 재개하였습니다. 하지만, 크랜베리스의 보컬인 돌로레스 오리어던은 2018년 1월 15일 향년 46세로 사망하게 되어 이제 그녀의 목소리는 다시 들을 수 없게 됩니다.
오늘은 손흥민선수의 토트넘 응원가이자, 정찬성 전UFC선수의 입장 테마곡으로 사용되었던 크랜베리스의 "좀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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