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단연코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해 나가는 혁신기업입니다. 이러한 테슬라는 급격히 커지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전기차 1등 기업에서 이제 충전기 시장에서도 1등 기업으로 올라서기 위해 힘을 쏟고 있습니다.
1. 머스크의 테슬라 전기차 충전기 시장 정조준
전기차가 늘어나면서 전기차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배터리이고 이 배터리에 또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이 바로 전기차 충전기입니다.
현재 급격히 성장하는 전기차 충전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미래 먹거리 마련 차원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사업에 뛰어들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는 빅데이터 수집을 위해 아예 충전기 시장 장악에 나섰습니다.
2. 전기차 충전기의 빅데이터를 선점하라
전기차 충전기는 단순히 '주유기' 역할만을 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충전기를 통해 각종 '데이터'가 오가기 때문입니다. 미래 전기차 시장 장악을 위한 필수 요소로 충전기가 거론되는 것 또한 이러한 이유입니다. 이 헤게모니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 가운데 단연 선두는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입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신들의 전기차 충전 규격인 북미충전표준(NACS) 채택과 관련해 폭스바겐 등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벤츠에 이어 독일 업체의 NACS 네트워크에 추가 합류를 노리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의 GM과 포드는 NACS 채택을 선언한 상태이고 스텔란티스는 검토를 진행 중에 있으며 스웨덴의 볼보 역시 테슬라와 손잡았습니다.
3. 전기차 충전기의 북미충전표준(NACS)으로의 이동
이는 충전기 표준이 기존 합동충전시스템(CCS)에서 NACS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NACS와 CCS는 일단 겉모양부터 차이가 납니다. NACS가 CCS보다 날렵한 모양으로 더 가벼우며 기능적으로 보면 NACS는 한 개의 단자로 완속·급속 충전이 가능하지만 CCS는 그렇지 않습니다. 대신 CCS의 경우 350kW(킬로와트) 이상의 급속충전이 가능해 15분 정도면 완충할 수 있지만 NACS는 250kW 수준으로, 완충까지 30여분 걸린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4. 테슬라의 진짜 목표 데이터 확보
테슬라의 진짜 목표는 '데이터'에 있다는 게 관련업계의 중론입니다. 실제 NACS 충전기 구멍 5개 중 3개는 전력 공급용이고 2개는 데이터 수집용입니다. 차종별 배터리의 상태, 충전속도 등의 정보를 모두 테슬라의 충전 스테이션인 슈퍼차저를 통해 수집할 수 있으며 테슬라 슈퍼차저를 쓰려면 모바일 앱도 필수적으로 깔아야 하는데, 이를 통한 마케팅 정보 획득도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이는 테슬라를 이끄는 머스크의 야망이 보다 명확해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파격적인 할인을 통해 판매대수를 끌어올리고, 완전자율주행 실현을 위한 빅데이터를 모으게 됩니다. 여기에 NACS 네트워크로 충전기와 앱을 확산시켜 차량과 고객에 대한 각종 정보까지 확보함과 동시에 빅데이터를 통해 사실상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전기차 헤게모니 장악이 종착지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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