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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SW(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시대의 시작 기아 EV9

by be bright 2023. 5. 18.

기아의 EV9은 SW(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되는 자동차 시대가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기아 EV9을 통하여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되는 자동차 시대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1.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투자계획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24조원을 투자해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겠다고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경기 화성과 울산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건립하는 것에 이어 핵심 기술 확보에도  힘을 기울이며 적극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차는 전기차 자체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과 함께 기아의 대형 전기 SUV EV9에 최초로 적용된 구독형 서비스 등의 기술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2. 기아 EV9의 흥행 돌풍

기아EV9은 사전계약 개시 8 영업일 만에 1만 대를 돌파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하였습니다. 이는 역대 기아 플래그십 차종 중 최다 사전계약 기록으로 국내 대형 전동화 SUV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기아는 3일 기본 모델(에어·어스트림)과 고성능 GT 라인을 대상으로 사전판매를 시작해 8 영업일 만인 전날까지 1만 367건을 계약했다고 16일 밝혔는데요. 사전계약이 1만 건을 넘어선 것은 기아 플래그십 차종 가운데 처음으로 앞서 출시된 K9은 15 영업일 만에 3210대, 2019년에 선보인 모하비는 11 영업일 만에 7137대가 계약됐던 것과 비교하면 대단한 성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V9은 기아가 전기자동차 전용 플랫폼 E-GMP에서 만든 두 번째 전기차입니다. 그동안 국내에 없었던 ‘순수 전기 대형 SUV’라는 점 때문에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EV9은 99.8㎾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501㎞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했습니다.

3. SDV 기술 시대의 시작

기아 EV9은 서두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추세인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SDV)’ 기술을 포함한 첨단 기능이 탑재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자율주행 레벨 3 기술이 적용된 것인데요. 이는 고속도로부분자율주행(HDP)을 최초로 적용한 것입니다.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 등 특정 조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건 지금까지 우리나라 자동차에 없었던 기술입니다. 또한, 이는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아도 앞차와의 안전거리 및 차로를 유지하며 최고 시속 80㎞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는 레벨 3 조건부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되었음을 뜻합니다.

 

4. SDV의 중심이 될 슈어소프트테크와 현대오토에버

 

결국 SDV의 중심이 될 현대차그룹에 관련된 회사는 슈어소프트테크와 현대오토에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슈어소프트테크는 현대차가 2대주주로 있는 성장성이 돋보이는 회사로 슈어소프트테크는 현대차 그룹을 포함한 업계 최고 SW 기업 17개사와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이하 SDV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자동차) 가속화를 위한 SW 개발 MOU를 체결하였습니다. 이들은 ‘현대차그룹 모델 기반 개발(Model Based Development, 이하 MBD) 컨소시엄’을 발족하고 차량 제어기 SW 개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교류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대오토에버는 차량용 SW 플랫폼 '모빌진' 적용하고 확대하고 있으며 표준화된 SW통합개발환경 확산 및 자율주행 정밀지도 양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통한 제조 실행시스템 등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구축 등 관련 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오토에버가 현대차그룹 디지털라이제이션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이유는 2023년은 현대차 전기차 공장 건설로 스마트 팩토리 매출 증가 및 SW 부분 매출 고성장으로 수익성 향상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오토에버는 고레벨 자율주행 기술 및 OTA 구현을 위한 차세대 통합제어기 '모빌진AD'를 공급하고 있기에 미래차 성장 과실을 더 크게 향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기아EV9의 출시는 단순히 우수한 전기차 한 대의 양산이 아닌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 시점에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기업들은 어디인지, 어떤 곳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우리 각자의 몫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