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대한민국의 반도체 신화를 이어받을 업종으로는 단연코 2차 전지산업이 손꼽히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한민국 2차 전지산업은 급격한 성장기에 돌입하였으며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2차 전지 빅 3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중국을 제외하면 53%를 기록하며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대한민국 2차전지 배터리의 위상은 배터리 셀을 넘어 소재와 장비업종 등 2차 전지 생태계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전해질
전해질은양극재, 음극재, 분리막과 함께 더불어 리튬이온배터리의 4대 구성 요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리튬 이온은 양극재와 음극재 사이를 이동하며 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를 만드는데 이때 전해질은 배터리 내부의 양·음극 사이에서 리튬 이온이 원활하게 이동하도록 돕는 일종의 ‘이동 수단’ 역할을 합니다.
국내 전해질.분리막 기업
국내에 대표적인 전해질 생산업체는 엔켐과 동화일렉트로라이트입니다.
전해질과 분리막 또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지침에서 배터리부품으로 분류된 만큼 해당 부품에 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북미에서 제조. 조립된 배터리 부품 비율이 50%를 넘어야 하는데 엔켐과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등의 기업은 이미 공격적으로 북미 지역에 투자를 나선 상태입니다.
전해질(액) 시장 업체별 점유율과 국내기업 현황
전해액 시장 업체별 점유율은 위의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중국기업이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인 엔켐의 경우 현재 국내에서 연산 2만5천톤(천안, 제천), 중국에서 3만 톤(조장, 후저우), 미국에서 2만 톤(조지아), 폴란드에서 2만 톤 등 총 9만 5천 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올해 엔켐은 미국 조지아 공장의 생산량을 4만톤까지 늘릴 예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2024년까지 조지아(14만 톤), 미시간(4만 톤), 테네시(4만 톤), 켄터키(4만 톤), 오하이오(2만 톤)에서 증설을 앞두고 있어 내년 말 북미 지역 내 전해액 생산 능력은 연산 28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럽 지역의 경우 올해 폴란드 공장의 생산량을 4만톤 늘리고 헝가리 공장(4만 톤)을 신설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튀르키예에도 4만 톤 규모의 공장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에도 대규모 증설을 앞두고 있습니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논산(1만톤), 중국 톈진(1만 3000톤), 말레이시아(1만 톤), 헝가리(2만 톤)에 전해액 공장을 두고 있습니다. 지난 2월에는 내년 3분기까지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연산 8만 톤 규모의 전해액 공장을 짓는다고 밝혔습니다.
테네시 공장 완공 이후 국내외 생산 거점에서 전해액 생산능력은 연간 총 15만톤에 달할 전망으로 전해액 생산기업 글로벌 10 기업에 계속해서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2차 전지 산업의 핵심소재 중 하나인 전해질 생산 기업에도 관심을 갖아보신다면 2차 전지 산업을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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