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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친환경 연료, 이퓨얼(E-fuel)

by be bright 2023. 4. 30.

친환경 연료로 손꼽히는 이퓨얼(E-fuel)에 대해 들어보신 분들도 많이 계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전 세계가 탄소중립의 길을 걷고 있는 요즘, 현재 가장 핫한 자동차 분야도 탄소중립의 길에서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현재 전 세계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이 배출하는 탄소를 저감 하기 위해 전기차와 수소차의 개발은 물론 제도 개선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에서는 2035년부터 휘발유나 경유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규제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규제에서 예외로 제외된 내연기관차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퓨얼(E-fuel)을 사용하는 차량입니다.  

 

1. 이퓨얼 차량이 EU에서 예외로 인정된 이유

이퓨얼(E-fuel)이라 함은 ‘Electricity-based Fuel’의 약자로 ‘전기를 이용해 만드는 연료’를 뜻하고 있습니다. 이는 물을 전기 분해해 얻은 수소에 이산화탄소 등을 합성해서 만드는 액체 연료인데 수송연료의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탄소중립 연료로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이퓨얼이 차량이 EU에서 예외로 인정된 이유는 다음과 같은 이퓨얼의 장점 때문입니다.

첫째,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대기에서 포집하여 활용함으로써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고 둘째, 화석연료를 사용하던 내연기관이나 제트엔진, 보일러 기기 등에 그대로 적용하여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는 점입니다. 즉, 기존의 자동차·선박·항공기와 건설기계 등에 널리 활용하고, 주유 인프라 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셋째로는 내연기관차를 사용하면서도 탄소중립 달성을 가능하게 해 주어 전기차·수소차로 전환될 때까지 내연기관차 관련 산업이 연착륙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손꼽히고 있습니다.

 

2. 이퓨얼 -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현재 세계시장에서 전기에너지 생산에 필요한 광물자원은 일부국가에 매장량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제 정세 변화에 따라 에너지 수급이 불안정해진다면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반적인 물가가 급격하게 오르는 그린 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 종류의 에너지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상황은 국가의 에너지 안보를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이퓨얼(E-fuel)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상용화하여 에너지 수급 체계를 다양하게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대두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퓨얼(E-fuel)은 그 제조 공정이 복잡한 데다 가격이 휘발유에 비해 현저히 높고 수소나 전기보다 에너지 효율이 낮아 경제성이 낮다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이퓨얼(E-fuel)이 상용화되기까지 많은 연구개발과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유럽과 일본 등에서는 정부 차원에서의 이퓨얼(E-fuel)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으며, 국내에서도 중장기 기술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추구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산업 구조를 변화시키는 새로운 패러다임, 이것을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reen Transformation, GX)이라고 부르는데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은 탄소저감, 에너지 효율화, 자원의 효율적 사용 등 기존에 없던 기술을 개발하고 도입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동시에 산업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전을 모두 책임져 줄 수도 있을 이퓨얼(E-fuel)이 빠르게 상용화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