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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그룹

에코프로 이노베이션

by be bright 2023. 6. 17.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던 에코프로가 금일 반등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에코프로는 에코프로그룹의 지주사로써 에코프로 BM, 에코프로 머티리얼즈,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에이피, 에코프로씨엔지, 에코프로 EM, 그리고 에코프로에이치엔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에코프로는 위에 언급한 핵심 자회사들을 통해 배터리 2차전지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하였고 이를 통하여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전구체를 생산하는 핵심 자회사인 에코프로 머티리얼즈의 상장을 올해 추진 중에 있습니다. 에코프로그룹의 자회사들은 하나같이 성장성이 매우 큰 회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양극재 제조의 핵심소재가 전구체라는 것은 이제 많은 분들이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양극재는 이 핵심소재인 전구체와 리튬을 배합하여 만들어지는데 이때 필요한 핵심소재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입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에코프로그룹 내에서 탄산리튬, 수산화리튬, 리튬니켈산화물 등을 생산. 제조 및 공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에코프로그룹 내에서 2차 전지 양극재 수직계열화 완성의 기초가 되어주고 있는 또 하나의 핵심 자회사 에코프로 이노베이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고성능 배터리 확대로 인한 수산화리튬의 수요증가

우리나라의 배터리 공급망은 시장점유율, 기술력, 생산, 품질 측면에서는 우수하나, 소재/원자재 경쟁력은 미흡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전구체와 리튬(수산화리튬)의 대부분은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세계 리튬의 87%는 염호에 매장되어 있으며 나머지는 경암 내 존재하기 때문에 상업성이 있는 리튬의 경우 주로 경암형 광산이나 및 염호에서 산출됩니다. 경암형은 리튬을 함유한 스포듀민(spodumene) 광석을 분쇄하고 분리, 선광을 거쳐 리튬 성분이 농축된 리튬 정광을 얻고, 세부 가공(고온 가열, 농축, 여과, 황산/석회 투입 등) 등을 거치면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으로 변환되는데 리튬 광석의 경우 구성되어 리튬 함유량이 1~2%에 불과하며, 98%는 다른 광물로 구성되어 있는데 리튬정광의 경우 리튬 함량이 6%까지 상승합니다.

또한 염호형은 수 백일동안 염호에서 태양광 증발 과정을 통해 리튬 함량을 약 1~6% 축적하고, 화학 공정을 통해 다른원소를 제거하며, 용매에서 탄산리튬을 추출하는데 이러한 염수 방식으로 수산화리튬을 얻기 위해서는 탄산리튬을 추가하고 가공해야 하므로 비용이 상승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리튬은 고순도(99.5%  이상)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으로 구분되며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소형배터리에는 리튬이 30g 소요되며,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에는 리튬 30~60 ㎏ 소요됩니다. 또한, 리튬은 양극재 핵심 원료로, 배합되는 양극재는 리튬 종류에 따라 LFP 와 삼원계와 로 구분됩니다.  LFP 양극재는 인산·철 전구체가 탄산리튬과 배합되어 생산되고,  삼원계 양극재는 일반적으로 NCM,  NCA 전구체가 수산화리튬과 배합되어 생산됩니다.

탄산리튬은 가장 기본적인 리튬 화합물로 소형 전기차용 배터리(LFP,  리튬- 인산철)  생산에 주력하는 중국 기업이 주요 수요처이며,  가전제품(스마트폰, 노트북 등)에도 사용됩니다. 현재 테슬라, 폭스바겐 등의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LFP  배터리를 선호하고 있어 탄산리튬 수요도 당분간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기존 설비가 탄산리튬에 맞춰져 있어, 수산화리튬 생산으로의 급격한 설비전환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반면에 수산화리튬의 경우 니켈과 합성이 용이하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주행가능거리 500Km 이상인 전기차에 사용되는 고용량배터리인 하이니켈 배터리(NCM,NCA)에 수산화리튬이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NCM  양극재 중에서 값비싼 코발트 함량을 줄이고 니켈 함량을 높인 것이 하이니켈 양극재인데 니켈 비중을 높이면 동일한 크기의 배터리에 용량을 증대시키게 되고 이는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NCA 양극재는 니켈, 코발트, 알루미늄의 구성 비율이 8:1:1 로, 니켈 함량이 높고 알루미늄이 포함되어 타 소재에 비해 배터리 밀도와 출력이 높아 주로 원통형 배터리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하이니켈 배터리(NCM,  NCA  등)  확대로 수산화리튬  수요가 증가되면서 2026 년에 탄산리튬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되며, 2030년에는 2020년 대비 10배 이상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 수산화리튬 가격의 점진적 우상향과 에코프로 이노베이션의 매출 본격화

2007년 19%에 불과하였던 배터리용 리튬 수요는 2016년 유리/세라믹 수요를 넘어섰으며, 2022 년에는 리튬 수요량 60만 톤 LCE 중 배터리용이 89%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하였고 무엇보다 2030년에는 전체 리튬 수요 227만 톤 LCE 중 배터용이 95%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에코프로 이노베이션의 경우 초고순도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의 분쇄/건조/가공, 전극 첨가제인 리튬니켈산화물을 제조 공급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공업용 탄산리튬을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하는 공정이 핵심 사업입니다.
 
에코프로 이노베이션은 이러한 공업용 탄산리튬을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2021년 4분기부터 양산하기 시작하였으며,  2022년 들어서부터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에코프로 이노베이션 매출액은 2019년 98억 원이었으나2020년 128억 원, 2021년 472억 원, 2022년 연간 매출액은 4,236억 원으로 매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에코프로 이노베이션의 성장성은 이제 시작이라는 점입니다. LHM1공장의 현재 CAPA는 연간 13,000톤입니다. 하지만 배터리산업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양극재 수요을 맞추기 위해 올해 1분기인 2월 14일 에코프로 포항캠퍼스 부지에 4천765평 규모의 수산화리튬 2공장(LHM2) 착공식을 갖었습니다. 
 
2024년 하반기부터 LHM2공장이 가동될 것으로 보이며 LHM2공장이 가동되게 되면 기존 LHM1공장에서 생산되는13,000톤을 포함하여 2024년에는 연간 26,000톤 수준으로 증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코프로 이노베이션의 생산량 증대에 따른 2024년 연간 매출액은 약 2조 1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며 리튬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가동률 상승 등을 통하여 향후 실적개선 및 성장성은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에코프로그룹의 또하나의 핵심 자회사 에코프로 이노베이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