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1개월 지속형 비만. 당뇨 치료제 개발 진행 현황에 대한 업데이트 내용을 밝혔습니다.
바로 펩트론의 PT403과 PT404에 대한 기술수출 진행 상황에 대한 내용입니다.
1. 펩트론 PT403과 PT404 텀싯 협의 진행 사항 공개
글로벌 비만치료제 1위인 덴마크의 노보노디스크와 2위인 미국의 일라이릴리가 펩트론의 1개월 지속형 당뇨. 비만치료제 PT403과 PT404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두 글로벌 기업은 펩트론의 PT403과 PT404의 독점적인 권리를 요구하며 펩트론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펩트론은 어제인 지난 6일 18시 경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PT403과 PT404에 대한 기술수출 진행 사항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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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이 위의 사진과 같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PT403은 물질이전계약(MTA) 평가가 완료됐으며, 실사 후 텀싯에 대한 협의가 논의되고 있는 중임을 밝혔습니다. 또한, PT404는 실사가 예정돼 있으며, MTA 내용의 이행과 텀싯에 대한 협의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기술수출은 통상 ‘비밀유지(CDA)→MTA→텀싯 수령→기술이전’ 순으로 이뤄지는데 텀싯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 계약 합의문을 작성하기 전에 세부조건을 협의하기 위해 교환하는 약정서를 의미합니다.
펩트론이 이번에 공지한 내용 중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PT403과 PT404에 대해 각각 개별적인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던 A사와 B사가 독점계약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 밝혀지면서입니다. PT403은 세미글루타이드(시장 1위), PT404는 티르제파타이드(시장 2위)로 각각 계약이 가능하지만, 글로벌 비만치료제 1위와 2위인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는 결국 동일 시장에서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독점계약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 노보노디스크(위고비)와 일라이 릴리(마운자로)
현재 글로벌 당뇨·비만치료제 시장은 노보 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제품명: 위고비)와 일라이 릴리의 티르제파타이드(마운자로)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낮추고, 식욕도 줄여주는 효과 등이 있으며 티르제파타이드도 세마글루타이드의 심혈관계 개선 효과를 제외하고는 비슷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PT403과 PT404가 기존 제품 대비(주 1회 지속형 주사제) 높은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보여지는 내용입니다. 왜냐하면 세미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의 효과는 유지하면서, 지속시간은 최소 4배 이상 늘린 덕분이기 때문입니다.
펩트론에 먼저 접촉한 기업은 노보노디스크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지난해 펩트론은 PT403에 대한 MTA를 맺었다고 밝혔는데 이 기업이 노보노디스크일 것이라 추측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펩트론의 국내 실사도 노보노디스크가 먼저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일라이 릴리가 이를 따라잡기 위해 펩트론에 잇따라 주요 관계자들이 방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이제 시간은, 펩트론 타임
이로 인해 펩트론은 이번 협상에서 기술수출에 나서는 입장이지만, 두 기업이 경쟁하게 된 만큼 상대적으로 협상에 우위를 점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가 기술확보를 위해 경쟁하는 상황인지라, 펩트론의 기술수출은 좀 더 높은 가격에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업계에서는 펩트론이 PT403과 PT404로 1조원대 이상의 기술수출을 성사시킬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시장의 성장세가 이 같은 견해를 뒷받침하기 때문입니다. 의약품시장조사업체 이벨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만 따져도 2022년 기준 28억 달러(약 4조 원)에서 2028년 167억 달러(약 23조 원)로 커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당뇨치료제까지 포함하면 관련 시장은 2028년 1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734%나 증가한 13억 7000만 달러(약 1조 8000억원)를 기록하였으며 비만치료에도 쓸 수 있는 노보노디스크의 당뇨병치료제 오젬픽 역시 같은 기간 56% 증가한 34억 달러(약 4조 5000억 원)를 기록하였습니다.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 또한 같은 기간 14억 달러(약 1조 9000억 원) 어치나 판매되었습니다. 이러한 높은 성장성으로 인하여 노보노디크와 일라이 릴리로서는 당뇨·비만치료제 경쟁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할 필요성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당뇨.비만치료제의 지속성, 부작용 등 효과가 개선될 점이 많은 만큼 지속성 부분에서 획기적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펩트론의 기술은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가 모두 탐낼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과연 펩트론의 시간은 어찌 흘러가게 될 것인지, 계속 지켜보며 업데이트를 이어가겠습니다.
지금까지 펩트론, 비만.당뇨 치료제 개발 진행 현황 업데이트(2023.11.06.)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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