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와 저커버그의 갈등은 지난 2023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23년 6월 일론머스크와 마크 저커버그가 온라인에서 갈등을 빚은 뒤 두 사람은 종합격투기 경기를 통해 물리적 결투를 벌이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는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의 갈등에는 두 거대기업의 시장 상황에 따른 복잡한 배경이 얽혀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미국 기업계에서도 대중에게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사업가들이 격투기로 치고받고 싸운다는 사건은 전 세계 대중들의 이목을 끌어 드리리긴 충분한 요소로 이미 흥행은 보증된 상태입니다.
이러한 어마어마한 이목이 집중되는걸 UFC연맹에서 놓칠 일이 없겠지요. 두 사람의 갈등에 UFC까지 끼어들어 판은 이미 커졌습니다.
1. 갈등 배경
두 사람이 결투를 벌이기로 예정 된 배경은 의외로 창대합니다. 이 두 사람은 전 세계의 소셜 미디어 시장을 양분하는 두 거대기업인 트위터와 메타 소유주와 창립자인 것은 이미 잘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두 사람의 결투 역시 이 거대 기업의 소셜미디어 시장에서의 대립 구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표방하는 머스크의 트위터
일론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후 철저히 표현의 자유를 표방해 왔습니다.이는 문자 그대로 모든 종류의 표현을 허용하는 것을 의미했으며, 이러한 표현들이 허용되자 트위터에서는 혐오성 발언이 급증하게 됩니다. 이에, 소위 정치적 올바름을 지향하던 트위터리안의 상당수는 이러한 트위터의 정책에 반발하였고 곧 다른 sns를 물색하게 됩니다.
자타공인 소셜미디어 1위 저커버그의 메타
자타공인 소셜미디어 1위 기업인 메타는 트위터의 환경들이 바뀌게 되자 이에 발맞춰 Project 92를 발표하는데, 이것이 바로 분산형 SNS 스레드입니다. 이 92번 프로젝트는 SNS의 형식과 시스템도 그렇고, 트위터와 같은 중앙관리형이 아닌 탈중앙형 시스템을 지향하는 SNS이었는데요. 이는 누가 봐도 트위터의 경쟁 서비스로 부각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갈등의 발단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프로젝트 발표 도중 “어떤 서비스처럼 정신 나간(insane) 운영을 보여주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여 트위터를 간접 디스하기에 이릅니다.
머스크 VS 저커버그
당연히 이와 같은 소식은 머스크에게도 날아갔고 안 그래도 저커버그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머스크는 참다못해 "스레드는 이미 우선순위에서 밀려있다"라는 식의 트윗으로 디스를 재디스로 화답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자, 이러한 식의 싸움을 반기는 각종 트위터 어 그로 인들은 “너 저커버그가 주짓수 하는 거 알곤 있냐? 깝치면 처맞을걸?” 같은 말로 머스크를 조롱하게 되고 타고난 관종인 머스크 역시 "걔만 오면 케이지 매치를 치를 수도 있다 ㅋㅋ(I’m up for a cage match if he is lol)."로 응수, 대형 어그로를 끌어버립니다.
결국 이를 듣게 된 저커버그가 "(싸울) 위치를 보내라(Send Me Location)."라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올리는 것으로 어그로를 정면으로 화답하여 둘의 싸움은 성사되게 됩니다.
2. 진행 상황
지금까지의 진행상황은 크게 알려진 바는 없지만 일론 머스크는 경기 일정이 잡히면 X(트위터 새 명칭)를 통해 마크 저커버그와의 격투를 생중계할 것이라고 CNN 등 외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으며 이번 격투에서 생기는 모든 수익금은 재향군인들을 위한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저커버그는 머스크와는 달리 원래 기행을 일삼던 사람이 아니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스레드라는 신규 SNS를 만든 저커버그 입장에서는 트위터와 라이벌 구도를 만들어 스레드 이용자를 늘리려는 속셈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트위터 말고도 다른 경쟁자가 여럿 있기 때문이죠. 즉, 트위터와 대등한 상대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은 다른 경쟁자들보다 우위에 설 수 있기 때문인데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을 통해 갈수록 치열해지는 소셜미디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하는 전략으로도 비쳐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머스크와 저커버그 갈등 배경 그리고 시장 상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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