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지침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받는 차종은 총 16개 차종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6종 등 총 22종으로 지난 17일(미국현지시간)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번 세부지침 발표로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해외 완성차 기업은 보조금에서 제외되면서 완성차 기업은 미국시장에서 다소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되었지만, 대한민국 배터리업체들은 오히려 좋은 기회를 잡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보조금을 받는 차종의 약 77%가량에 대한민국기업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입니다.
1. 대한민국 배터리 미국 보조금지급 차량에 대거 탑재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친환경차 보조금 대상 차종이 발표된 가운데 테슬라를 제외한 전 브랜드 차종에 우리나라 기업이 만든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조금을 받는 차종의 약 77%가량에 대한민국 배터리가 탑재되는 것인데 일본 파나소닉 제품이 탑재되는 테슬라의 5개 차종을 제외하면 모두 국내 배터리 3사의 배터리가 들어가는 셈인 것입니다.
국내3사의 배터리 탑재를 세부적으로 알아보면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하는 배터리는 GM Blazer 등 5개 차종과 캐딜락 LYRIQ, 포드 E-transit 및 Mustang Mach-E 2종, 크라이슬러 Pacifica PHEV, 링컨 Aviator Grand Touring 차종에 탑재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을 탑재하는 포드 E-transit을 제외한 모든 차종이 7500달러의 보조금 지급 대상이 됩니다.
삼성SDI의 경우는 포드 Escape, 지프(Jeep) Grand Cherokee PHEV 및 Wrangler PHEV 4xe, 링컨 Corsair Grand Touring 차종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들 차종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삼성SDI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어 3750달러의 보조금이 지급됩니다. 또한 SK온의 경우는 현재 포드 F-150 라이트닝 2종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는데 이 2차종 모두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완성차업계의 대한민국 배터리사와 협력 지속 이유
국내 완성차 기업 입장에서는 향후 미국시장에서의 IRA 보조금 요건 충족을 위해 북미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둔 대한민국 또는 일본 기업의 배터리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로써 대한민국 배터리 업계에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해외 완성차 기업의 러브콜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러한 상황에 발 맞추어 SK온, LG에너지솔루션과 손을 잡기로 했으며 현대차그룹은 SK온과 미국 조지아주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과도 조만간 공급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도 미국에 생산공장을 짓고 있는데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2025년 애리조나주 독자 공장 가동되기 시작하면 테슬라에도 배터리를 공급을 진행하게 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삼성SDI는 GM과 합작공장 설립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시간이 갈수록 대한민국 배터리 3사에 대한 완성차 업계의 구애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2차전지 및 소재업체의 성장성은 향후 10년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인 2차전지업체의 글로벌 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세계시장에서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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