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의 국민영양조사에 의하면 국민의 40%가 영양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거나 반대로 부족하게 섭취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단백질, 철분, 비타민 B₁, 비타민 C의 섭취율은 양호한 반면 칼슘은 권장량의 84%, 비타민 A는 권장량의 68%로 조사되어 유제품과 우유, 치즈, 잔뼈 생선 등 칼슘 함유 식품과 녹황색 채소, 난황 등 비타민 A 함유식품을 섭취해야 할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비타민은 자연계의 식품 중에 미량으로 들어 있는 유기화합물로 생물의 정상적 대사에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비타민과 건강
비타민은 인체에서 자체적으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매일 식사를 통해 공급해야 하며 부족하면 결핍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비타민 B군과 비타민 C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물에 잘 녹기 때문에 과잉 섭취해도 몸에 축적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용성 비타민은 성장이나 대사가 왕성한 조직, 피부, 혈액, 소화관, 신경계 등에 영향을 주며 부족하면 피부염이나 빈혈, 소화기능 저하, 신경장애 등을 일으킵니다.
비타민 B군은 어느 하나만 결핍되어도 기본적 세포의 생리기능이 장애를 받게 됩니다. 비타민B₁은 곡류와 육류를 비롯하여 콩류, 견과류, 생선류에 비교적 많이 들어 있으며 결핍되면 각기가 나타나며 증상은 식욕부진, 전신쇠약, 불면증, 심한 피로, 부종 등이 나타나고 점차로 감각 및 운동장애가 나타납니다. 결핍증의 원인은 정백미의 섭취, 알코올 중독자, 소화 흡수 장애, 이뇨제 사용, 간장애, 당뇨병 등입니다. 권장량은 성인 남자는 하루 1.3mg, 여자는 1.0mg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 B₂의 주요 공급원은 우유, 치즈, 계란, 간장, 육류 등입니다. 비타민 B₂는 자외선을 쬐면 파괴되며 결핍 증상은 구각염, 설염, 지루성 피부염 등이 있습니다. 성인 남자는 1.5mg, 여자는 1.2mg을 권장하고 있으며 비타민 C의 생리적 기능은 완전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감기를 예방하고, 피로를 몰아내는 등의 효과를 말하기도 합니다. 더구나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인정되나 그 정도가 미미하므로 혈압약을 대신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10년 동안 건강과 관련하여 가장 관심을 끈 비타민은 엽산입니다. 1998년부터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모든 주식에 엽산이라는 비타민을 법에 의해 첨가하고 있는데 이 엽산은 신경세포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임신 초기 한 달 내에 태아의 뇌신경과 척추신경이 완성되는데 이 기간 중에 엽산이 결핍되면 뇌기형 아이가 태어나기 쉽습니다. 척추가 불완전하다든가(척추 이분증), 뇌의 어느 한쪽에 뇌수액이 고여 있어(수두증) 일평생 불구로 지내야 하는 기형아를 낳을 위험이 크므로 법안까지 제정하여 국민 건강을 지키도록 한 것입니다.
조사에 의하면 미국인의 40%가 엽산 결핍증에 걸려 있다고 하는데요. 엽산은 열과 저장에 불안정하고 요리를 통하여 손실되므로 식이를 통한 이용 가능성이 훨씬 감소됩니다. 또한 강화 시리얼 조식이 엽산 섭취에 도움이 됩니다. 엽산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은 시금치, 진한 녹색 야채, 대두콩, 오렌지, 효모, 계란 노른자, 생선, 간 등입니다. 그러나 식품 속에 들어 있는 엽산은 요리할 때 대부분 파괴됨으로 가임기의 여성, 고혈압, 심장병, 말초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 기억 장애, 지나친 음주 흡연자, 정상 식사를 하지 못하는 노인들은 정상 식사 이외에 별도로 엽산을 약으로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지용성 비타민은 지방질과 같이 소화 흡수되고 간이나 지방조직에 저장됩니다. 지용성 비타민은 요중으로 배설되지 않으므로 저장조직에 축적되어 과다 섭취 시 독성이 있으므로 경과를 보면서 조정해야 합니다. 비타민 A(레티놀)는 의사의 처방 없이 하루에 3000RE(retinol equivalents, 남자에 대한 권장량의 3배) 이상을 섭취해서는 안 되며 특히 어린이가 성인용 종합 비타민제를 장기 복용할 경우 비타민 A가 축적되면 뇌와 간을 손상시키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종합 비타민제를 사용하는 경우 이 용량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비타민과 건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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