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의 미국 진출 준비 전략을 통해 랩지노믹스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짚어봅니다. 금일 언론보도를 통해 랩지노믹스의 클리아랩 인수 시기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빠르면 이달 내에도 인수가 이뤄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1. 랩지노믹스의 클리아랩 인수를 통한 미국 진출 준비
클리아랩이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실험실 표준 인증인 클리아(CLIA)를 획득한 실험실을 뜻합니다. 미국에서는 일반 기업도 클리아랩을 통해 진단서비스를 영위할 수 있는데 이 때문에 랩지노믹스의 클리아랩 인수는 곧 랩지노믹스의 미국 진출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지난 3일 랩지노믹스는 700억원을 들여 미국 현지법인(LabGenomics USA LLC)의 지분 100%를 취득할 예정이라고 3일 공시했습니다. 이번 지분 취득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현금 출자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해당 법인은 지난 5월 설립된 유한책임회사로 분자진단,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진단, 센트럴랩(Central Lab) 등의 사업을 영위할 예정입니다. 센트럴랩이란 진단 서비스를 하는 실험실을 뜻하는 용어로 국내에서는 의료법상 녹십자의료재단, 씨젠의료재단 등 의료기관이 센트럴랩 역할을 하고 있으며 랩지노믹스도 협력의료기관인 랩지노믹스 진단검사의학과 의원을 통해 체외진단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랩지노믹스는 미국의 센트럴랩 중 클리아랩 인수를 준비해왔습니다. 클리아랩은 별도로 FDA의 인허가를 취득할 필요 없이 미국에서 진단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장 진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규모 클리아랩 인수를 추진한 국내기업들은 있었지만 미국의 대형 클리아랩을 인수한 국내기업은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2. 클리아랩 인수가 중요한 이유
랩지노믹스는 지난해 8월 루하프라이빗에쿼티(루하PE)에 경영권이 매각된 이후 1000억 원 이상 투자해 미국 대형 클리아랩을 다수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코로나19로 벌어들인 현금을 재투자해 ‘코로나 이후’를 대비하겠다는 복안에서 입니다.
랩지노믹스는 현지 클리아랩의 지분을 100% 사들여 자회사로 들일 계획인데 그 이유는 인수된 클리아랩의 실적을 연결 재무제표에 고스란히 반영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통해 2024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무렵의 매출 수준으로 회복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목표입니다. 향후에는 계획으로는 볼트온(Bolt-on) 전략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관을 차례로 인수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클리아랩 인수는 국내 진단업체들과 동반 성장하기 위한 큰 그림 중 하나로도 작용할 전망입니다. 그 이유는 랩지노믹스는 클리아랩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정밀의료 진단서비스의 미국 시장 진출을 돕는 플랫폼 역할도 수행하겠다는 계획을 품고 이를 위해 지니너스, 엔젠바이오, 젠큐릭스, 제놀루션 등의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랩지노믹스의 포스트 코로나 전략인 클리아랩 인수는 바이오헬스 분야 수출을 늘리고자 하는 정부 정책의 기조와 잘 맞고국내 정밀의료 기반 고부가가치 제품들을 미국 클리아랩에 수출하는 과정에서도 정책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랩지노믹스의 미국진출 준비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랩지노믹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랩지노믹스의 의료AI 암진단 예측 플랫폼 메셈블 (28) | 2023.08.29 |
---|---|
랩지노믹스, AI 알고리즘 개발 완료 (5) | 2023.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