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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2023년 6월 사이판 여행 후기(PIC,켄싱턴,마나가하,아이러브사이판)

by be bright 2023.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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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여행을 사이판으로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 사이판 여행 후기를 남겨봅니다. 북마리아나 제도의 가장 큰 섬이자 수도로 태평양 연안의 인기 있는 아름다운 관광지 사이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이곳에 3박 5일 일정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투어보다는 휴양을 목적으로 두고 움직였기 때문에 저의 여행 일정 동선은 대체로 단조롭다는 점은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아이들 데리고 투어는 조금 힘든점이 있는건 공감하실 거라 봅니다.

한가지 참고하실 점은 사이판 같은 경우 인천공항 기준으로 저녁 출국하여 새벽에 입국하는 비행 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니 이점도 염두에 두시면 계획하시는데 도움이 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1. 항공편과 숙소선정

저같은 경우는 원래 괌여행 일정이 있었지만 갑작스러운 괌 현지의 자연재해로 인하여 급히 괌 일정을 취소하고 사이판으로 행선지를 바꾼 사례입니다. 서둘러 항공편을 확인했고 정말 운이 좋게도 항공편이 있었습니다.
 
제게 남아있던 항공편은 티웨이항공뿐이었기에 선택의 여지없이 티웨이항공을 이용하였고 티웨이항공도 예매 시 좌석을 지정할 수 있었기에 저희는 좌석을 미리 지정하였습니다.(화장실이 기내 앞 뒤에 있어서 저희는 화장실 가까운 뒤쪽으로 지정했고, 좌석 지정 시에는 추가금이 발생합니다.)

 

숙소선정의 경우는 여행 목적이 가족여행 중심이었고 초등학생 자녀가 있기에 저희는 아이들이 가장 재미있게 놀수 있는 환경을 찾았고 그 중 PIC의 워터파크가 아이들에게 잘 맞을 것 같아 그곳으로 선정하였습니다. PIC 공홈에서 예약시 좋았던 점은 3박 이상의 경우 '픽드롭'이 가능했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픽드롭'이 필요하시면 예약시에 미리 신청하시길 추천합니다.
 
저희는 예약시 상품은 '사이판플렉스' 에 골드카드를 선택하였습니다. 사이판플렉스란 PIC - 코럴오션 - 켄싱턴으로 이어지는 사이판 3곳의 호텔. 리조트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고 골드카드는 PIC내 매일 3식을 제공하는 카드입니다.
 
숙소로 위에 언급한 3곳 중에 한 곳을 이용하신다면 '사이판플렉스' 상품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 판단됩니다.

2. 출국

항공편은 인천공항에서 20시 30분 출발하는 항공편을 이용했습니다. 터미널은 1터미널을 사용하였으며 인천공항에서 주차는 '주차대행'을 예약하여 편하게 주차를 하였습니다. 전국 공항 주차장은 다자녀혜택이 있으니 자녀가 '2' 이상이신 분들은 꼭 주차비 할인 혜택을 받으시고 주차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주차대행비와 인천공항 주차장비는 별도 지불입니다.

인천공항

3. 도착

사이판 국제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는 '픽드롭'을 사전에 신청해놓았기 때문에  PIC측에서 나오신 기사분의 안내를 받아 밴을 타고 PIC로 출발하였습니다. 공항에서 PIC까지는 대략 10분 남짓으로 다른 리조트보다 PIC의 위치는 매우 가까운 거리였습니다.
 
그렇게 PIC에 도착을 하여 체크인을 하고 카드결제를 한 뒤 배정받은 객실로 올라와 그렇게 1박을 보냈습니다. 낮시간이나 저녁시간에는 프론트에 한국인 직원분이 2분 계신데 야간의 경우에는 현지인이 프론트를 보고 계시니 이점도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저희가 도착 하였던 날을 말씀드리는 것으로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4. 2일째

PIC내의 레스토랑 예약을 위해 아침 8시에 로비로 향하였습니다. PIC의 레스토랑 중 '씨사이드 그릴' , ' 비치 바비큐' , '이슬라 테판야끼' 이렇게 3곳의 경우는 예약제로 운영되며 미리 예약을 해야 이용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씨사이드 그릴과 비치바비큐'를 이용하고 싶었으나 '씨사이드 그릴'의 경우는 미리 예약이 다 차 있었고 저희 일정과도 맞지 않아서 '비치 바비큐'만 3일째에 예약하였습니다.

 

2일째 일정은 PIC 밖으로 나가지 않고 하루종일 워터파크에서 놀기로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초등학생이 되니 체력도 좋아지고 물도 매우 좋아해서 워터파크에서 하루 종일 정말 신나게 잘 놀았습니다. 점심은 옷과 신발이 젖은 관계로 마젤란 이용이 되지 않아 '카페 갤리'를 이용하였습니다.
 
'갤리'의 경우 워터파크 풀장 옆에 위치하였기에 물놀이하다가도 젖은체로 가서 편히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메뉴는 햄버거, 피자, 스파게티 등이 있었는데 저희는 피자와 스파게티를 먹었고 머무는 동안 이곳은 이날 딱 1번 이용했습니다.

PIC사이판

오전에는 워터슬라이드는 막아놓고 오후가 되니 워터슬라이드를 개방해 주어 재미있게 놀았으며 안전요원 또한 여기저기 배치가 잘 되어 있어 아이들 놀기에 괜찮았습니다. 한국인이 많이 방문해서 그런지 워터파크에선 연신 아이브의 'I AM'이 흘러나왔고 아이들도 흥에 겨워 신나했던게 참 즐거워보였습니다.
 
워터슬라이드 앞쪽으로는 액티비티로 카약/카누를 즐길 수 있는데 남. 여 모두 쉽게 이용할 수 있음으로 꼭 해보실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참 재미있게 타고 왔습니다.
 
저녁은 '마젤란'을 이용했는데 마젤란은 뷔페의 형식이 한국의 뷔페와 매우 유사합니다. '김'까지 반찬으로 나오며 '백종원'님의 얼굴도 김표지에서 볼수 있습니다.
 
이는 PIC에 머무는 분들의 대부분이 한국분이신 것이 반영된 결과라고 보이며 '이랜드'에서 운영하고 있는 만큼 한국인을 잘 알고 있기에 짜여진 메뉴로 보입니다. '마젤란'의 음식은 나쁘지 않았으며 맥주와 와인은 무제한으로 드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맥주와 와인.. 즐겁게 많이 마셨습니다.

5. 3일째

3일째 오전 일정은 아름다운 작은 섬 바로 '마나가하섬'으로의 입도입니다. PIC로의 픽업은 8시 50분에 왔으며 '마나가하'로의 입도는 9시 30분 타임, 출도는 12시 30분 타임에 하였습니다. 사이판에 가신다면 마나가하섬은 꼭 한 번은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너무 예쁜 바다와 풍경 그리고 아름다운 사진을 담으실 수 있고 스노클링 하기에도 너무나 좋았습니다. 

마나가하섬

PIC로 돌아온 뒤 다시 한번 워터파크를 즐겼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예약해 두었던 '비치바비큐'에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예약한 시간에 식당으로 가시면 식사를 하실수 있는데 좌석 같은 경우는 먼저 도착한 사람에게 우선권을 주기 때문에 이 부분은 한번 생각해 보시고 움직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바비큐에는 해산물과 육류(돼지갈비)가 함께 나오고 식당 안에는 작은 샐러드바가 있습니다. 샐러드바에서 원하시는대로 편하게 가져다 드시면 되고 바비큐에 기본적으로 나오는 음식의 양이 제법 많아 저희는 고기를 다 먹지 못하고 왔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양이 나옵니다.

6. 4일째

4일째 일정으로 저희는 '사이판플렉스' 상품을 예약했기에 셔틀을 이용하여 '켄싱턴'으로 향하였습니다. 처음 계획에서 하루쯤은 렌트를 생각하였지만 셔틀이 잘 되어있다는 얘길 듣고 셔틀을 이용하였는데 말 그대로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켄싱턴'에 도착하여 켄싱턴을 둘러보고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켄싱턴은 호텔이기에 드넓은 태평양을 향한 뷰가 참 좋았습니다. 음식 또한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켄싱턴에서 다시 셔틀을 타고 오다가 저희는 사이판의 시내인 '가라판'에서 하차하였습니다. 셔틀을 이용하시면 가라판의 'T갤러리아'에서 내리실 수 있는데 사이판에 오시면 기념품이나 선물 구매는 보통 이곳 '가라판'에서 대부분 하시게 됩니다.

가라판 - 아이러브사이판

저희는 '아이러브 사이판'에서 플랙스하기로 하였습니다. 이곳은 선물이나 기념품 구매장소로 사이판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고 아기자기한 예쁜 물건들도 참 많아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볼거리가 있어 좋았습니다.
 
저희는 이곳에서 가족과 지인께 드릴 선물을 좀 사느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양손 가득 '아이러브사이판 하트뿅뽕 노란가방'을 들고 PIC로 돌아왔습니다.
 
저녁을 먹고 짐을 하나.둘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희 일정은 3박 5일이고  귀국할 때 이용하는 항공편은 사이판 기준 새벽 3시 30분 비행기였습니다. 새벽 00시 30분이 저희가 체크아웃하고 공항드롭 약속을 한 시간이었기에 저녁 먹고 아이들에게 8시부터 12시까지 잠을 권했는데 정말 고맙게도 너무 잘 잤습니다. 그동안 저희 부부는 열심히 짐을 다시 꾸렸지요.
 
여행이 늘 그렇지만 이틀만 더 있다가 갔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쉬웠습니다. 아이들도 시종일관 너무 재미있어했고 말도 잘 들어줘서 정말 이번 여행은 성공적이다라고 생각했으니까요.
 
드롭시간이 되어 로비에서 체크아웃하고 기사분을 뵙게 되었는데 저희 입국하는 날 픽업해 주셨던 분이셨습니다. 안경 쓰신 분이신데  시종일관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공항에서 팁을 드렸는데 정말 너무 환하게 웃으셔서 저희 또한 매우 기분이 좋았습니다.

 7. 출국(5일째)

사이판 공항은 생각보다 작아서 면세품 코너 또한 작습니다. 저희는 면세품 코너에서 딱히 산 것은 없고 공항에서 아이들이 졸려할 것을 감안하여 공항 의자를 그나마 편해 보이는 팔걸이가 없는 의자가 벽면 사이드 쪽으로 배치되어 있는 것을 보고 출국 게이트 가까운 쪽으로 팔걸이 없는 의자에 앉아 쉬었습니다.
 
출국할 때 새벽시간이라 체크아웃하고 게스트하우스로 가신다는 분도 계시고 하셨는데  저희 같은 경우는 PIC에서 00시 30분 체크아웃하고 드롭으로 공항 와서 잠시 쉬다가 출국한 것을 잘 결정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차피 항공시간을 맞추어야 했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3박 5일 일정으로 사이판 계획을 세우신다면 제가 세운 스케줄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자녀분들이 미취학아동이라면 새벽비행기는 사실 많이 힘들어하실 수도 있으니 이점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8. 결론

항공편: 귀국 시 새벽비행은 사실 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자녀분들이 잠을 잘 자는 편이라면 극복 가능합니다.
 
숙소: PIC는 개인적으로 만족합니다. 객실은 우리나라 리조트와 비교가 안되지만, 그래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고 개미는 보지 못했습니다. 가장 좋은 점은 역시나 아이들과 함께 간 만큼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았다는 점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또한, 주간부터 저녁시간까지는 프런트에 한국 여자 직원분도 2분이 계시니 궁금한 점 편하게 문의하셔도 되며, 코인세탁실이 있는 점 또한 PIC만의 장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코인세탁은 한번 세탁시에 2달러이며 건조기도 있으나 저희는 세탁기만 2번 이용해서 아주 편했습니다.
 
사이판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기를 바라며 사이판 여행 후기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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