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시황

3년 새 총자산 10배 증가한 액티브 ETF

by be bright 2023. 8. 18.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액티브 ETF의 성장세입니다.

출처 - 픽사베이

액티브 ETF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 ETF 94개 중 46개가 액티브 ETF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액티브 ETF 자산은 2020년 말 2조 1292억 원에서 지난해 말에는 12조 4000억 원으로, 올해 6월 말에는 22조 4000억 원으로 불어난 것인데 이는 3년 새 1000% 늘어난 셈인 것입니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순자산이 10조 원 넘게 늘었습니다. 패시브 ETF의 순자산은 2020년 말 49조 9073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78조 3869억 원으로 64% 늘었습니다.

액티브 ETF는 액티브 펀드와 ETF의 속성을 모두 가진 상품을 말합니다. 기초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패시브 ETF와 달리 펀드매니저가 투자 종목과 비중을 조정하고 펀드매니저 재량에 따라 기초지수 이상의 초과 수익을 추구하도록 만들어져 있는 구조입니다.

액티브 ETF 증가 시킨 이차전지 등 테마 ETF의 인기

이차전지 등 테마 ETF의 인기도 액티브 ETF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올해 증시 회복과 함께 이차전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테마·섹터 ETF가 다수 선보였고, 이 중 12개 상품이 액티브 전략을 활용하고 있으며 시장 수급 여건이 개선된 가운데 이후에도 테마·섹터 액티브 ETF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례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지난 3일 출시한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ETF는 상장 후 6일 만에 순매수가 500억 원에 육박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중입니다.

또한, 테마 ETF 중 액티브 비중이 커지는 가운데 연초 이후 액티브 방식이 패시브를 능가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시장 변동성이 재차 커지는 양상이어서 운용 역량에 따라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액티브 ETF를 투자 대안으로 고려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액티브 ETF 상품의 성장 조건

액티브 ETF 상품의 성장 조건으로 운용 역량 제고는 필수적으로 필요한 요소입니다. 궁극적으로 액티브 ETF는 벤치마크 지수 수익률을 초과하기 위해 고안된 상품으로, 현재 초기 단계에 불과한 액티브 ETF가 국내 공모펀드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이는 무엇보다 액티브 ETF가 창출하는 '알파'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국내 공모펀드 부진의 주된 요인 중 하나가 저조한 투자 성과인 점을 고려하면 투자 운용 업계의 운용 역량 제고는 무엇보다 중요한 성장 조건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3년 새 총자산 10배 증가한 액티브 ETF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