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KODI), 지피클럽 인수설
1999년 창립된 코디는 ‘세계 No.1 색조 ODM회사＇로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기업입니다. 코디가 화장품회사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색조 OEM사로 탄생한 마린코스메틱을 인수하면서부터입니다.
1. 코디
색조 OEM사로 탄생한 마린코스메틱을 인수하면서부터 본격적인 화장품 사업을 시작한 코디는 김천과 화성에 CGMP 신공장을 구축 및 증축하였고, 연구소 전문화를 통해 색조화장품 ODM No.1이 되기 위한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또한 2018년 화장품 용기제조 자회사인 이노코스텍 인수 및 뉴벨을 합병하여 국내외 화장품 산업발전에 기여하고자 토탈 코스메틱 플랫폼을 구축하였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투자와 협력을 통해 끊임없는 고객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며 최고의 화장품 토탈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디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화장품 ODM, OEM 생산을 하는 업체로 제품용기까지 제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16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50%가량 늘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판데믹 이후 화장품 수요가 지속 회복된 덕분인데 코디는 지난해 공장 증설과 기기 최신화를 완료하고 생산능력을 대폭 키웠고 기초, 색조 등 다양한 화장품 생산이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점도 매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2. 지피클럽
지피클럽은 비상장사이지만 업계에선 아주 유명한 기업입니다. 지피클럽은 지난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5730억 원, 영업이익 498억 원을 기록할 만큼 탄탄한 기업이며 특히 총 자산 3853억 원 중 부채가 515억 원에 불과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탄탄한 회사입니다. 언론에 알려진 바로는 보유 현금도 1000억 원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피클럽의 주력 상품은 마스크와 각종 화장품으로 자금력에 여유가 있는 만큼 외부 차입 없이 자체 자금만으로 코디 지분을 인수하게 됩니다.
3. 지피클럽의 코디(KODI) 인수
지피클럽은 코디를 통해 일부 화장품 생산 관련 협업을 하고 추가 사업을 확대하는 등 시너지 창출에 집중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피클럽은 기존 코디 최대주주인 시너지파트너스와 지분 인수를 위한 바인딩 업무협약(MOU)을 지난 8일 체결하였습니다. 대상물은 시너지파트너스가 보유한 코디 주식 461만여 주(지분율 14.6%)로 매각가는 주당 1896원씩 총 87억 원입니다. 본 계약은 특별한 해제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7 영업일 이내에 체결할 예정으로 언론에 알려졌습니다.
지피클럽은 기존 최대주주가 보유한 구주 인수를 상대적으로 줄이는 대신, 회사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하였으며 지피클럽은 코디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115억 원, 유상증자에 약 85억 원을 납입하기로 하였습니다. BW는 표면, 만기이자 0%에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매도청구권(콜옵션)이 없는 사항입니다.
이렇게 하면 지피클럽은 코디 구주 인수와 유상증자를 마칠 경우 총 1093만 주를 보유해 최대주주가 되며 기존 최대주주인 시너지파트너스는 보유 주식이 1379만여 주에서 918만여 주로 줄어 2대 주주로 내려오게 됩니다. 액시트를 미루는 대신 기업가치를 키우는데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번 피인수는 코디에게도 좋은 점이 있습니다. 코디는 이번 경영권 매각으로 기업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경우 부수적인 재무 개선 효과도 얻을 수 있게 되는데, 이는 기발행 전환사채(CB)와 BW 246억 원이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코디는 지난해 9월 연결기준 총 자산 707억 원 중 부채가 406억 원이지만 부채 중 대부분이 메자닌인 만큼 부채 비율이 크게 감소할 수 있습니다.
양사는 확인실사 등을 거친 후 주식매매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인데 앞으로 두 기업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코디와 지피클럽의 인수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