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

펩트론

be bright 2023. 7. 24. 22:49

펩트론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요즘입니다. 지난 몇 년간의 모습과 비교해 보면 사뭇 많이 다른 온도를 느낄 수 있는데요. 과거 알테오젠으로 부터 시작되었던 바이오 열풍을 올해에는 펩트론이 재현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끔 하는 요즘입니다.

출처 - 펩트론

펩트론

 이제는 많이들 아시는 바와 같이 펩트론은 펩타이드 기반 약효 지속형 신약 개발업체입니다. 당뇨·비만치료제 등 3대 호재를 발판삼아 올해 하반기 도약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어찌 보면 지난 수십 년간의 노력에 대한 결실이 올해부터 맺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펩트론의 주요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과 첫 상용화, 글로벌 판매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펩트론은 글로벌 제약사 A사와 최근 1~2개월 지속형 당뇨·비만치료제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향후 협업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언론에 공개된 바와 같이 펩트론은 글로벌 제약사인  A사로부터 ‘텀싯’을 수령한 바 있습니다. 텀싯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 계약 합의문을 작성하기 전에 세부조건을 협의하기 위해 교환하는 약정서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글로벌 제약사가 펩트론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뇨·비만치료제 ‘PT403’과 ‘PT404’ 때문인데요. 각각 세마글루타이드와 GLP-1/GIP 이중 수용체에 기반한 1개월 이상 지속 서방형 제제입니다. 세계 당뇨·비만치료제 시장은 이 두 작용제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펩트론 제품은 여기에 지속성 약물 전달 기술인 스마트데포(SmartDepot) 기술을 적용한 게 펩트론만의 강점이자 특징입니다.

업계에서는 PT403과 PT404가 기존 제품 대비(주 1회 지속형 주사제) 높은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세미글루타이드와 GLP-1/GIP 이중 수용체의 효과는 유지하면서, 지속시간은 최소 4배 이상 늘린 제품이기 때문인 것이죠.

1주에 1회 맞던 주사제를 1달에 1회만 맞는다면 상상이상의 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혁신 덕분에 업계에서는 펩트론이 PT403과 PT404로  최소 1조원대 이상의 기술수출을 성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의약품시장조사업체 이벨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만 따져도 2022년 28억 달러(약 4조 원)에서 2028년 167억 달러(약 23조 원)로 커질 것이며 당뇨치료제까지 포함하면 관련 시장은 2028년 1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올해초 7000원대로 시작했던 펩트론의 주가가 최근 2만 원 고지를 넘어 이제 3만 원에 근접해 있습니다. 금일 기준 시가총액 5992억 원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위에 언급한 배경들이 하나 둘 반영되고 있는 결과이기도 합니다. 펩트론의 호재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1개월 지속형 전립선암 치료제 ‘PT105’와 호주 인벡스와 공동개발 중인 특발성 두 개 내 고혈압(IIH) 치료제 후보물질 ‘프리센딘’도 비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펩트론은 국내 유력 제약사들과 PT105에 대한 국내외 판매 계약의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최근 충북도와 200억원 규모의 PT105 생산시설 투자협약을 체결하였는데 이점 또한 사업의 진행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해 볼만한 이유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앞서 PT105의 생물학적 동등성(BE) 시험 결과 또한 동등성을 확보하면서 상용화에 속도를 내는 고 있습니다.

PT105는 글로벌 제약사 다케다의 류프로렐린 성분을 활용한 오리지널 제품(원제품) ‘루프린’의 제네릭(복제약)인데 루프린은 1989년 출시 후 30년이 넘도록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표적인 블록버스터 의약품입니다.

업계에서는 PT105가 국내외 1개월 지속형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에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실제 루프린의 생물학적 동등성을 재현한 제네릭은 국내에는 전무하며,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찾아보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루프린 1개월 제형 시장은 600억 원(오리지널 150억 원+제네릭 450억 원) 규모였으며 글로벌 루프린 시장은 약 2조 7000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프리센딘의 글로벌 3상 임상 또한 순항 중에 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환자 투여가 개시되어 영국, 미국, 호주, 이스라엘, 뉴질랜드 등 세계 40개 기관에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프리센딘은 펩트론이 독자 개발하고 완제의약품까지 자체 생산하고 있는 PT320 기반입니다. 올해 임상이 더욱 속도를 내면서 충북 오송 공장에서 관련 제품의 생산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IIH치료제 시장 규모(유병률기준)는 미국과 유럽만 약 2조원으로 추산되며 프리센딘은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희귀 의약품(ODD)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이는 펩트론이 각각 7년, 10년 동안 독점판매자격을 확보했다는 뜻이며 펩트론은 향후 약 10년간 관련 수익만 5000억 원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껏 펩트론이 주력한 결실이 이제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는 시기를 생각하면 금일 기준 시가총액 5992억은 어찌보면 아직은 너무나 저렴한 수준 일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펩트론 이었습니다.